더 롱잉이라는 게임이 2020년 3월 초 스팀에서 출시되었는데 플레이타임이 실제 현실 시간으로 400일이라는 특이한 설정을 가지고 있어요.
이 게임의 주인공은 지하에 있는 거대한 미로 같은 동굴 시스템에서 400일 동안 왕이 깨어날 때까지 기다려야 되는 고블린("그늘")입니다.
플레이어는 그 시간을 마음 내키는 대로 쓰면 됩니다. 그냥 집에서 편하게 책을 읽고, 예술을 취미로 할 수도 있고, 작은 집을 꾸미거나, 여러 장소의 신비한 비밀들과 주인공의 스토리를 찾아 동굴을 탐험할 수도 있습니다.
어떤면에서는 힐링 게임이나 퍼즐/어드벤처 게임이라고 할 수 있지만 실제로 일반적인 게임들보다 아주 독특한 면이 있는 작품입니다.
코로나바이러스나 다른 이유로 오랫동안 집에서 잘 나가지 못할 때 딱 플레이하기 좋은 게임인 것 같아요.
이 게임은 어린이 책 속에서 돌아다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백일몽 같기도 해요. 신비한 분위기를 좋아하고 성격이 느긋한 분들은 이 게임의 매력에 쉽게 빠질 수 있을 것 같아요.
개인적으로 게임의 아트 스타일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 직접 플레이하고 싶네요.